대한항공, 전직원 70% 순환 유급휴직 돌입…"임원 월급 일부 반납"

박예솔 기자 / 기사승인 : 2020-04-08 12: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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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한항공 제공
사진=대한항공 제공

코로나19로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한 대한항공이 6개월 동안 전직원의 70%가 순환 유급휴직에 들어간다. 업계 1위 대한항공마저 대규모 휴직에 들어가면서 항공업계에 위기감이 증폭되고 있다.


7일 대한한공은 오는 16일부터 10월15일까지 6개월간 전직원을 대상으로 순환 유급휴직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에 따르면 이번 휴업은 국내에서 근무하는 직원이 대상이다. 부서별로 필수 인력을 제외한 여유 인력이 모두 휴업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직종별, 부서별로 2개월에서 5개월 정도 휴업할 계획이지만 직군별로 구체적인 휴업 일정은 현재로서는 미정이다. 우선 휴업은 16일 지상직을 대상으로 시작되며, 6개월 동안 전체 인원의 70% 이상이 휴업을 하게 된다.


앞서 정부는 항공업을 특별고용지원업종으로 지정해 고용유지지원금 지원 비율을 휴업·휴직 수당의 최대 90%로 인상했다. 대한항공은 정부로부터 고용유지지원금을 받아 휴직에 들어간 직원들에게 통상임금에 해당하는 휴업수당을 지급할 방침이다.


대한항공 노조도 이날 사내 게시판에 “회사의 조속한 경영 정상화를 위한 고통 분담의 일환으로 휴업에 뜻을 함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달부터 임원들은 경영상태가 정상화될 때까지 월 급여의 일부를 반납하기로 했다. 부사장급 이상 월 급여의 50%, 전무급은 40%, 상무급은 30% 수준이다. 또, 대한항공은 기존에 발표한 서울 종로구 송현동 부지 등 유휴 자산 매각과 더불어 이사회와 협의해 추가적인 자본 확충 등에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국내 2위 항공사인 아시아나항공은 앞서 절반 이상의 직원이 무급휴직에 들어갔다. 저비용항공사(LCC)인 이스타항공은 1개월 휴업에 들어갔으며, 직원 절반을 구조조정하는 방안까지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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