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대산업개발, 코로나19에 아시아나항공 인수 ‘무기한 연기’

박예솔 기자 / 기사승인 : 2020-04-29 18: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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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시아나항공 제공
사진=아시아나항공 제공

HDC현대산업개발의 아시아나항공 인수가 무기한 연기될 전망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아시아나항공 주식 취득일을 변경한다고 29일 공시했다. 본래 주식 취득 예정일자는 오는 30일이었지만 주식 취득의 선행조건이 충족되지 않아 연기했다.


HDC현산은은 구체적으로 ‘딜 클로징’(인수계약 완료)시점을 명시하지 않아 인수 일정이 무기한 연기됐다는 해석으로 받아들여진다.


게다가 이달 초로 예정이었던 아시아나항공 유상증자를 연기한 데 이어 이달 하순 예정했던 회사채 발행 계획도 중단했다.


HDC현산은 공시를 통해 구주(금호산업이 보유한 아시아나항공 주식)의 경우 구주매매계약 제5조에서 정한 거래종결 선행조건이 모두 충족되는 날로부터 10일이 경과한 날 또는 당사자들이 달리 거래종결일로 합의하는 날로 변경했다.


신주(아시아나항공 유상증자로 발생하는 주식)는 신주인수계약 제4조에서 정한 거래종결 선행조건이 모두 충족되는 날로부터 10일이 경과한 날의 다음날 또는 당사자들이 별도로 거래종결일로 합의하는 날의 다음 날로 정했다.


HDC현산과 금호산업 간 구주매매거래 종결의 주요 선행조건에는 공정거래위원회 및 경쟁당국의 본건 거래에 대한 기업결합 승인이 포함된다. 현재 아시아나항공은 미국 등 6개국에 기업결합 승인을 요청했으며, 현재 러시아의 승인만 남은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코로나19 사태로 항공업계의 경영난이 장기화되면서 아시아나항공의 부채도 눈덩이처럼 불어나자 HDC현산 측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는 것으로 해석했다.


하지만 HDC현산 관계자는 이에 대해 “주식취득 완료일인 4월 30일을 지나게 돼 취득예정일을 계약서상의 문구로 바꾼 것일 뿐”이라며 “아시아나항공 인수 의지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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