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리어드 CEO, 이번 주 美긴급환자들에게 렘데시비르 무료 공급

박예솔 기자 / 기사승인 : 2020-05-04 15:5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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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미국 제약사 길리어드사이언스가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로 긴급 사용 승인을 받은 항바이러스제 렘데시비르를 미국 내 가장 긴급한 환자들에게 곧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길리어드사이언스의 대니얼 오데이 회장 겸 CEO는 3일(현지시간) 미국 CBS의 ‘페이스 더 네이션’에 출연해 “이번 주 초반에 렘데시비르를 미국에서 가장 긴급한 상태에 있는 환자들에 공급하는데 집중하고 있다”면서 “어느 지역이 가장 취약한지, 이 약을 가장 필요로 하는 환자가 어디에 있는지 결정하기 위해 정부와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현재 우리가 가지고 있는 약품의 전량을 무료로 기증하겠다”고 덧붙였다.


현재 길리어드가 보유하고 있는 렘데시비르는 약 150만정 정도인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스티븐 한 FDA 국장은 병원 입원 중인 코로나19 환자들의 치료를 위해 길리어드의 렘데시비르 사용 승인이 이뤄졌다고 지난 1일 발표했다.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은 오는 4일부터 약을 지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미국 국립보건원(NIH)이 주도한 연구에서 렘데시비르는 일부 코로나19 환자들의 치료 기간을 최단 4일까지 단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렘데시비르는 정맥 주사를 통해 환자에 따라 5일 또는 10일 치료 코스로 투약된다. 렘데시비르는 미국 내 사용 가능한 것은 물론이고 규제 관련 결정에 따라 다른 나라로도 수출될 수 있을 것으로 알려졌다.


길리어드는 당초 2014년 에볼라 유행을 계기로 에볼라에 대항하기 위한 항바이러스제로서 렘데시비르를 개발했다. 그러나 기존 약물에 비해 우월한 효능이 충분히 입증되지 않아 최종 임상 승인을 통과하지 못했다.


이후 코로나19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사례가 잇따라 나오면서 기존 약물을 통한 코로나19 치료제를 찾는 작업에서 가장 주목을 받았다.


코로나19 치료에 충분한 효과가 있는지 여전히 갑론을박이 있지만 일단 미국 보건당국이 사용 승인을 하게 됨에 따라 당분간 코로나19 치료에 렘데시비르가 투입될 전망이다.


국내 중앙방역대책본부 역시 렘데시비르의 효과가 입증되면 특례수입 절차를 빠르게 진행하는 방안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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