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교육산업 혁신..."교육에서 학습시대로"

김기영 기자 / 기사승인 : 2020-06-08 10:3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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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테크 독보적 성장분야로 주목, 세계시장 2025년 3000억 달러 예상

경기연구원 보고서…“교사 디지털기기 활용 OECD 최하” 문제제기도

코로나19가 가져온 결과에 대한 전망이 반드시 나쁜 쪽으로 흘러가지는 않는다는 분석이나오고 있다. 코로나19로 시작된 일련의 사태가 교육의 틀을 통째로 바꾸고 있기 때문이다. 이 시대적 변화에 적응하는 국가는 선진 교육국이 되는 것이고 적응하지 못하면 도태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서울여자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쌍방향 원격 수업을 듣는 모습이 교사의 노트북에 나타나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교육 분야에 있어 기존의 틀이 바뀌는 와중 미래의 교육이 '교육하는 시대'에서 '학습하는 시대'가 될 것이라고 분석한 전망이 나왔다.

 

'3 온라인 개학 첫날 수업 어떨까'

 

8일 경기연구원의 '코로나19가 앞당긴 미래, 교육하는 시대에서 학습하는 시대로' 보고서에 따르면 미래 교육이 과거 교육이 '의무'였던 시대에서 학습이 '권리'인 시대로 변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보고서 내용에 의하면, 1950년 문맹률 78%였던 대한민국은 의무교육 시행 등 결과로 2020년 문해율 99%, 대학 진학률 70%, 성인 평생학습 참여율 40%를 상회할 정도로 국민 교육 수준이 크게 높아졌다.

 

이 같은 초고학력 시대에 코로나19 확산 사태는 우리나라 교육 역사상 처음으로 개학 연기와 온라인 개학이라는 사건을 야기했고, 이에 따라 비대면 수업이 이뤄지면서 제도권 교육과 학교의 본질을 다시 돌아보는 계기를 맞았다.

 

특히 전통적인 교육 방법과 수업 방식에 머무르던 학교 현장의 경우 코로나19를 계기로 IT 기술 등을 접목한 교육이 본격적으뤄 이뤄지면서 에듀테크(Education+Technology)가 본격화할 것이라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보고서는 시장조사업체 'Holon IQ'가 지난해 말 분석한 자료를 바탕으로 에듀테크 세계 시장 규모가 20253420억 달러로 예상될 것으로 전망한 점을 소개했다. 이는 2018(1530억 달러) 대비 2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보는 예측이다.

 

그럼에도 우리나라 공교육과 대학교육은 우수한 IT 기술을 교육에 효과적으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2018년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의 보고서에 의하면, 우리나라에서 교사의 디지털 기기 활용 지수는 -0.563으로, OECD 7개국 중 가장 낮은 수치로 나타났다.

 

이러한 수치에 근거해, 보고서는 향후 온라인 학습 분야의 혁신을 위한 해결 과제로 온라인 수업을 위한 저작권 문제 해결 공정한 교육 기회 접근을 위한 정보격차 완화 과도한 스마트 기기 노출에 따른 역기능 완화를 제안했다.

 

오재호 경기연구원 연구위원은 "코로나19 사태가 미래 교육을 크게 앞당겼고 이젠 '교육하는 시대'에서 '학습하는 시대'로 들어선 만큼 대비가 필요하다"고 말하며 학교와 교사 역할 전환이 급선무임을 역설했다.

 

보고서는 학교가 직관과 공감 능력을 발달시키는 공간으로 폭넓은 안목을 키워주는 역할로 전환하며, 교사의 경우 온라인 수업과 교실 수업을 조화롭게 구성할 수 있는 역할과 함께 학습자 중심 수업이 가능하도록 돕는 역할로 전환할 것을 제안했다.

 

교육 산업 관련 전문가들 역시 코로나19온라인 개학이라는 사태를 계기로 비대면 교육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가상현실(VR) 등 첨단기술이 융합된 이러닝이란 강점을 가진 에듀테크산업에 박차가 가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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