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스탐 "코로나19 사망자보다 굶어죽는 이 더 많아질 것"

김상훈 기자 / 기사승인 : 2020-07-13 08:3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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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구호단체 옥스팜 전망, 연말께면 하루 1만 2000명에 이를 듯

빈국 직격탄 맞아...각국에 유엔 후원 및 개발도상국 부채 탕감 촉구

▲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에서 무료 음식에 몰린 노숙자들. [출처=EPA연합뉴스]

 

코로나19로 사망하는 사람들이 12일 현재 전세계에서 감염자 1257만 명에 사망자가 56만 명을 넘어서는 등 초유의 공포로 다가오고 있다. 미국도 세계 최다를 경신하며 324망명이 감염됐다.

 

이런 엄중한 상황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보다 코로나19가 가져온 경제 악화로 인해 굶어죽는 기아자가 코로나19 사망자를 넘어설 것이라는 충격적인 보고가 나왔다.

 

국제구호단체 옥스팜이 경고한 내용이다.

 

12(현지시간) 미국 CNN방송에 따르면 옥스팜은 보고서를 통해 올해 말이면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굶주림으로 전 세계에서 하루에 12000명씩 숨질 것이라고 예측했다이는 지금까지 보고된 일일 코로나19 사망자 최고치보다 많은 수준이다.

 

미 존스홉킨스대 집계에 따르면 전 세계 일일 코로나19 사망자 수 최고치는 지난 417일 발생한 8890명이다.

 

옥스팜은 "이미 분쟁, 기후 변화, 불평등, 망가진 식량 공급체계로 고통받는 수백만 명에게 코로나19 대유행은 최후의 결정타"라며 우려를 표했다.

 

또 이 단체는 이어 대유행으로 그러잖아도 심각한 빈국들의 기아 문제가 특히 악화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사람들이 실직하거나 임금이 줄어들어 식량 부족을 겪고, 각국의 봉쇄 조치 때문에 식량의 생산 및 공급과 구호물자 전달에 차질이 빚어진다는 것이다.

 

이미 유엔 산하 세계식량계획(WFP)은 지난해 전 세계에서 약 82100만명이 식량 부족에 시달렸으며, 그중 약 14900만명은 "재앙적 수준의 기아"를 겪었다고 분석했다.

 

더구나 올해에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재앙적 수준의 기아를 겪는 사람이 27000만 명까지 늘어나 약 80% 증가할 수 있다고 옥스팜은 경고했다.

 

재앙적 수준의 기아 겪을 숫자 27000만까지 전망

 

이처럼 대유행 때문에 기아 문제가 더 심화할 '핫스폿'으로는 예멘, 콩고민주공화국, 아프가니스탄, 베네수엘라, 서아프리카 사헬 지대, 에티오피아, 수단, 남수단, 시리아, 아이티 등 10곳이 지목됐다.

 

호세 마리아 베라 옥스팜 임시 국제집행국장은 "각국 정부는 유엔의 코로나19 관련 지원 프로그램에 후원하고, 개발도상국의 부채를 탕감해 이들이 사회 보호망과 보건 서비스를 확대할 수 있도록 한다면 수많은 생명을 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의 마이클 라이언 긴급준비대응 사무차장은 10(현지시간) "현 상황으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사라질 것 같지 않다"면서 감염을 미리 막을 수 있는 방법은 극히 제한적이라 세계 각국의 연대와 협력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하고 있다.

 

결국 코로나19 감염자든 경제악화로 인한 피해자든 간에 이들을 도울 수 있는 선진국들이 움직여야 하는데 현재까지 자국 상황도 해결하지 못하고 있어 빈국의 피해자들을 돌볼 재난방지책이 거의 가동하지 못하는 있는 것이 현실이다. 전문가들은 이에 옥스팜의 예측이 연말에 그대로 들어맞을 것 같은 암울한 지구촌 상황이 계속되고 있는 것이 답답하다고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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