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치료제 기대 '렘데시비르', 국내 특례수입 길 열린다

박예솔 기자 / 기사승인 : 2020-05-29 15:5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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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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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방역대책본부는 코로나19 치료제로 효과를 보이고 있는 ‘렘데시비르(Remdesivir)’를 국내 환자 치료에 활용하기 위해 특례수입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정은경 본부장은 “중앙임상위원회에서 렘데시비르가 코로나19 폐렴 치료에 안전성과 유효성이 있는 것으로 평가했으며, 대체할 항바이러스제가 없는 상황에서 의학적으로 렘데시비르 도입 필요에 동의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고 수입 결정 배경을 설명했다.


중앙임상위는 코로나19에 감염돼 산소치료가 필요한 정도의 중증도 있는 환자를 대상으로 렘데시비르를 사용할 수 있다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


렘데시비르는 독감치료제 ‘타미플루’를 개발한 미국 제약업체 길리어드 사이언스가 또 다른 전염병인 에볼라 치료제로 개발하던 약물이다. 이 약물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증식을 억제함으로써 코로나19 환자의 회복 기간을 단축하고 사망률을 낮출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미국 국립보건원(NIH)은 이 약물이 코로나19 환자의 회복 기간을 15일에서 11일로 단축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보고했다. 사망률의 경우 렘데시비르를 투약한 실험군이 약 7%, 그렇지 않은 비교군이 약 12%였다.


방대본이 해외의약품 특례수입을 요청하면, 식약처는 분과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특례수입 허가 여부를 결정한다. 특례수입이 인정되면 수입품목에 대한 허가·신고 절차가 생략돼 빠르게 약품을 들여올 수 있다.


다만, 렘데시비르가 실제 치료에 사용하는 데에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 본부장은 “현재 약품에 대한 공급이나 생산이 여유 있게 많은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최대한 관계부처와의 협력을 통해서 약품을 확보하는 노력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수입) 시기에 대해서는 지금 말씀드리기는 좀 어려울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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