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업계, 코로나 직격탄 피했다…이자 이익 10조원 넘어 "1분기 실적 선방"

박예솔 기자 / 기사승인 : 2020-05-13 17:0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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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은행들이 올해 1분기 국내 은행의 이자 이익이 10조원을 넘어서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큰 영향을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13일 2020년 1분기 국내은행 당기순익은 3조2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4조원 대비 17.8%(7000억원) 감소했지만, 산업은행 등 특수은행을 제외한 일반은행의 당기순이익은 2조6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분기 2조5000억원과 비교해 2.0%(1000억원)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는 이자 이익과 비(非)이자 이익이 예년 수준을 유지했기 때문이다.


항목별로 보면 은행의 1분기 이자 이익은 10조1000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29억원(0.2%) 줄었다.


1분기 순이자마진(NIM)이 1.46%로 1년 전(1.62%)보다 하락했으나 대출채권 등 운용자산이 8.0% 늘어나 지난해 1분기와 비슷한 수준의 이자 이익을 냈다.


순이자마진은 예금과 대출 금리 차 축소 영향으로 2019년 1분기부터 하락세가 이어져 올해 1분기에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비이자 이익은 1조7000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213억원(1.2%) 감소했다.


비이자 이익 항목 가운데 유가증권 관련 이익(8000억원)은 2000억원 감소했다. 외환·파생상품 관련 이익(6000억원)은 2000억원 증가했다.


비용 측면에서 보면 1분기 판매비와 관리비는 5조6000억원으로 1년 전과 비슷했다.


물건비는 1000억원 증가했으나 명예퇴직 급여 집행에 따른 기저효과로 인건비가 1000억원 줄었다.


대손비용은 3000억원 늘어난 1조원이었다. 조선업 여신에 대한 충당금 환입(충당금 전입액 감소)의 영향을 받았다.


영업 외 손실은 8000억원으로 1년 전(4000억원 손실)보다 손실 규모가 커졌다. 산업은행 자회사인 대우조선해양 주가 하락으로 보유 지분 손실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법인세 비용은 순이익 감소 등으로 1년 전보다 587억원 줄어든 1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총자산이익률(ROA)과 자기자본순이익률(ROE)도 하락했다. 2020년 1분기 국내은행의 총자산순이익률은 0.48%로 전년 동기 0.63%에 비해 0.15%p, 자기자본순이익률은 6.29%로 전년 동기 7.99%대비 1.70%p 떨어졌다.


금감원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확산 시점 등을 고려할 때 코로나19가 1분기 은행 실적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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