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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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지하철 3호선 백석역 인근에서 발생한 온수관 파열 사고의 원인으로 27년된 낡은 배관이 지목되고 있다.

5일 고양시와 한국지역난방공사 고양지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41분께 경기도 고양시 백석역 인근의 한국지역난방공사 열 수송관이 파열되며 100℃가 넘는 온수가 일대에 흘러넘쳤다.

소방당국과 지역난방공사 관계자에 의하면 이 사고로 사망 1명, 중상 2명, 경상 24명으로 파악됐으며, 부상자들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 사고로 일산동구 지역의 2565세대에 난방공급이 중단됐다.

사고가 발생한 수송관은 1991년 설치된 것으로 파악됐다.

고양시의 한 관계자는 “수송관의 용접 부분이 오래돼 녹이 슬어 있었는데 압력을 견디지 못해 파열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한국지역난방공사 고양지사 관계자는 “수송관이 낡아 사고가 난 것으로 추측된다”라며 “자세한 내용은 보수 부위를 좀 더 확인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페이스북을 통해 “경기 고양 백석역 난방공사 배관파열, 죄송하다”라며 “희생된 분의 명복을 빈다. 유가족의 슬픔에 가슴이 멘다. 부상자의 빠른 쾌유를 빈다”라고 했다.

이 총리는 이와 함께 “지방자치단체와 관계부처는 희생자 장의와 부상자 치료에 소홀함이 없도록 하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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