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소비자물가 1.0% 상승…코로나19에도 3개월째 1%대

박예솔 기자 / 기사승인 : 2020-04-02 15: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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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물가가 3개월 연속 1%대 상승률을 유지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외출을 자제하면서 식재료 소비가 증가해 가공식품과 축산물 가격이 올랐다.


하지만 외식·여행 등 서비스물가 상승률은 외환위기 때 기록했던 역대 최저치를 경신한 2월과 거의 비슷한 수준에 머물렀다.


2일 통계청의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올해 3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5.54(2015년=100)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0% 상승했다.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12개월 연속 1%를 밑돌았으나 올해 1월 1.5%로 올라선 뒤 2월 1.1%, 3월 1.0%로 석 달 연속 1%대를 나타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소비 패턴이 변화하면서 품목마다 가격 등락이 엇갈렸다.


신선식품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3.8% 상승했다. 신선어개는 8.4%, 신선채소는 16.6% 상승한 반면 신선과실은 10.0% 하락했다. 통계청은 지난해의 과실류 풍작에 따라 과실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품목성질별로 보면 상품은 농축수산물이 전년 동월 대비 3.2%, 공업제품은 1.3%, 전기·수도·가스는 1.6% 상승하며 전체적으론 1.6% 올랐다. 서비스는 집세와 공공서비스가 각각 0.1%. 0.6% 하락했음에도 개인서비스가 1.1% 상승하며 전체적으론 0.5% 올랐다.


안형준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코로나19 사태에서 감염 예방을 위한 소비패턴의 변화, 경기 진작 정책이 물가에 영향을 미쳤고, 국제적으로는 경기가 안 좋아 유가가 하락한 점이 국내 유가에 반영되며 물가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안 심의관은 “코로나19가 물가 상승·하락에 복합적으로 작용해 3월 물가가 예상보다 크게 하락하지는 않았다”며 “작년에 물가가 낮았던 기저 효과가 있어서 향후 물가가 마이너스(-)로 가긴 어려우나, 국제유가 하락 등으로 물가가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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