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 증가폭 둔화…대구·신천지 밖 집단감염 주시
코로나19 확진 증가폭 둔화…대구·신천지 밖 집단감염 주시
  • 박예솔 기자
  • 승인 2020.03.05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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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 사진=연합뉴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 사진=연합뉴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5000명을 넘긴 이후 하루 확진자 증가 폭이 조금씩 둔화하고 있다.

5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5766명이다. 최근 사흘간 하루 확진자는 3일 600명, 4일 516명, 5일 438명이다.

하루 확진자 수가 400명대로 떨어진 건 지난달 28일 이후 엿새만이다. 확진자는 집계 시점에 차이가 있지만 지난달 29일 이후 연일 500명 이상 발생했다.

오전 9시 기준으로 전날과 비교해 2월 28일에는 427명이 증가했고, 29일에는 909명으로 증가 폭이 2배 가까이 뛰었다. 이달 들어서는 1일 595명, 2일 686명이 증가했다.

지역별 확진자 발생을 보면 대구·경북에서는 여전히 하루 수백명이 나오고 있지만, 그 외 지역 확진자는 이달 들어 안정세를 보이는 모양새다.

확진자 증가 폭이 둔화한 데는 국내 최대 집단감염이 발생한 신천지대구교회 신도 조사가 마무리에 접어든 영향이 크다. 현재 국내 확진자의 60%가량은 신천지 교회 관련이다.

정부 역시 신천지대구교회 조사가 마무리된 데 따라 확진자 증가 폭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대구지역 신천지 신도 중 유증상자 대상 조사가 마무리됐고 무증상자 신도와 일반 대구시민에 대한 검사가 이뤄지고 있어 확진자 수가 점차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정부는 긴장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전국 각지에서 나타나는, 연결고리가 불분명한 사례에 훨씬 더 긴장을 높이고, 다른 지자체에서도 대구와 같은 상황이 언제든 발생할 수 있다는 자세로 최악의 경우까지 염두에 두면서 대응을 해야 할 시기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그는 “병원체는 경계가 느슨해진 틈을 뚫고 들어온다는 게 과거의 경험”이라며 “해외에서도 이제 막 코로나19의 유행이 시작한 경우도 있으므로,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 (바이러스) 유입 차단·검역부터 우리 국민이 외국에 나가는 순간까지, 국내에서는 산발적인 발생부터 집단 발생까지, 환자의 관리부터 격리해제 이후까지 촘촘히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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