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기획재정부 제공)

정부가 BIG3 분야 산업(시스템반도체·미래차·바이오헬스)에 대한 육성과제 점검에 나섰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혁신성장 BIG3 추진회의 관계장관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홍남기 경제부총리 주재하에 산업·환경·중기부 장관, 금융위원장, 과기정통·복지·국토부 차관, 특허청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홍 부총리와 각 부처장관은 혁신성장 BIG3산업 육성성과 및 향후 논의과제, 혁신기업 국가대표 1000 프로젝트 추진현황 및 향후계획 등 2개 안건을 논의했다.

지난 12월 출범한 BIG3 추진회의는 격주로 개최하며 총 14차에 걸쳐 시스템반도체·미래차·바이오헬스 관련 48개 안건, 463개 과제를 논의했다. BIG3산업 지원예산은 작년 4.4조원에서 2022년에는 6.3조원으로 43% 증액됐으며 반도체, 이차전지, 백신 등 국가핵심전략기술 분야 R&D 및 투자세액공제를 대폭 확대됐다.

홍 부총리는 "BIG3 산업 지원결과, 어려운 대내외 여건에서도 수소차 점유율 세계1위, 반도체 기업 매출 1위 회복, 바이오헬스 10대 수출품목 진입 등 성과가 하나하나 가시화됐다"면서도 "BIG3분야 지원과제 463건중 육성지원이 전체의 50.1%를 차지하는 반면 규제혁파는 전체의 12.5%에 불과하는 등 민간투자 활성화 유도에는 아직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현재 글로벌 경제환경은 코로나 팬데믹을 거치면서 글로벌 공급망(GVC) 재구축, 미래산업 선도경쟁 가속화 등 급변하고 있다. 미국, EU 등 주요국은 이에 대응해 자국중심 산업육성정책을 적극 추진중이다. 미국은 지난 2월 4대품목 공급망을 점검·개선했으며, EU는 지난 5월 6대 분야 신산업 전략을 발표했다.

한국은 그동안 14차례 BIG3추진회의를 개최, 463개 핵심과제를 확정·시행중이다. 정부는 BIG3산업 육성을 위해 ▲규제혁파와 생태계 조성 ▲기존 대책의 확실한 이행과 가속화 ▲민관협력, 대중소기업 협력 ▲현장소통 강화 등 4가지 방향에 역점을 두기로 했다.

또한 혁신기업 국가대표 1000 프로젝트 관련, 그동안 3차례에 걸쳐 600개의 혁신기업을 선정했다. 3.8조원의 자금을 지원했으며 올해말 4회차 선정할 계획이다. 2022년까지 1000개 혁신기업을 선정하고 집중 지원함으로써 BIG3산업과 혁신기업의 동반성장을 통한 생태계 강화에도 매진해 나가기로 했다.

홍 부총리는 "보호무역주의 강화, 공급망 내재화, NDC 제출 등 대내외 여건이 급변하는 가운데 BIG3분야가 조기에 세계1위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방향 및 논의과제, 기존과제 보완 및 현장 애로해소 등과 관련하여 기탄없이 의견을 제안할 것"을 각 부처 장차관들에게 당부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 이코노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