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해양수산부
(자료=해양수산부)

해양수산부는 해양수산발전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제1차 갯벌 등의 관리 및 복원에 관한 기본계획(2021~2025)'을 확정했다고 28일 밝혔다.

현재 한국의 갯벌은 연간 9만여 톤의 수산물이 생산되며, 총 770여 종이 해양서식물이 서식할정도로 세계 최고 수준의 생물다양성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고창, 신안 갯벌 등 4개 갯벌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됐으며, 국내 갯벌 전체가 연간 26만 톤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것으로 밝혀지면서 블루카본(해양부문 탄소흡수원)으로서의 역할로서도 각광받고 있다.

그간 정부는 습지보전법에 따라 주요 해양생물의 서식지 또는 생태적으로 우수한 갯벌을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보전하고, 지역 내 개발 및 이용행위를 최소화하는 갯벌관리정책을 추진했다.

또한 갯벌이 제공하는 다양한 생태계서비스의 효율적인 활용과 한국판 그린뉴딜, 블루카본 등 갯벌 미래가치 창출의 필요성이 증대됨에 따라, 정부는 '갯벌 등의 지속가능한 관리와 복원에 관한 법률'을 제정하여 갯벌의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관리와 지속가능한 이용을 위한 정책적·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이번 '제1차 갯벌 등의 관리 및 복원에 관한 기본계획(2021~2025)'은 갯벌법 제7조에 따라 수립했다. '갯 생명과 주민의 삶이 지속 가능하게 공존하는 갯벌'이라는 비전 아래 ▲갯벌 위협요인에 대한 통합적 관리 강화, ▲갯벌의 다양한 가치 발굴과 활용성 증진, ▲갯벌 복원 전주기 체계화라는 3대 목표와 이를 달성하기 위한 5대 추진전략, 18개 세부 정책목표를 담았다.

(자료=해양수산부)
(자료=해양수산부)

한편 해수부는 이번 제1차 기본계획과 연계하여 한국의 갯벌을 세계유산으로 보전·관리하는 방안도 함께 마련해 발표했다.

한국 갯벌의 생물다양성과 멸종위기 철새의 기착지로서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OUV)를 보전하기 위한 체계적 관리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문성혁 해수부 장관은 "환경보전과 탄소중립을 향해 나아가는 국제사회의 흐름에 맞춰 수립된 제1차 기본계획은 향후 5년간 갯벌의 현명한 이용과 지속가능성 유지를 위한 시금석이 될 것"이라며, "목표한 성과를 이뤄낼 수 있도록 관련부처, 지자체 등과 협력하여 계획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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