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세부계통 BA.5 변이 주목

코로나19 재유행 속도가 빨라져 오늘(19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된 신규 확진자 수가 7만 3,582명으로 7만 명을 넘어섰다. 7만 명 넘는 확진자가 나온 것은 4월 말 이후 약 80일 만이다. 확진자가 두 배로 증가하는 '더블링' 현상이 3주째 이어지고 있다.

지난 주말 크게 줄었던 검사 건수가 월요일에 다시 회복되면서 확진자 수가 급증한 것이다. 1주일 전인 지난 11일 동시간대 집계치(3만5천805명)와 비교하면 1.97배, 2주일 전인 4일 동시간대 집계치(1만7천146명)와 비교하면 4.11배 각각 증가했다. 

방역 당국은 본격적인 재유행이 발생할 경우 하루 확진자가 20만 명까지 나올 수 있다고 예측했다.

1주일 단위 더블링 현상이 정확하게 계속 이어진다고 가정하면 26일에는 19일(7만여명)의 2배인 14만명, 2주 뒤인 다음달 2일 확진자 수는 26일(14만명)의 2배인 28만명에 육박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질병관리청은 여름 재유행으로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최대 20만명을 넘어설 수 있으며, 정점에 달하는 시기를 9월 중순~10월 중순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지금 증가 속도라면 정점에 도달하는 시기가 훨씬 더 빨라질 수 있다는 예측도 나온다. 

우리나라뿐 아니라 세계 각국에서도 한동안 줄어들었던 확진자 수가 최근 다시 급격히 증가하는 흐름을 보이는 배경으로 기존 오미크론 변이보다 전파력이 더 세고 면역회피 성질까지 가진 오미크론 세부계통 BA.5 변이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4차 접종 예약에 참여한 50대는 어제 오후 4시 기준 약 13만 명으로 50대 인구대비 2.8%이다.

방역당국은 백신 접종의 중증화 예방 효과가 크다며 4차 접종 대상자 전원에게 접종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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