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분기(4~6월) 전국 건설 공사 현장에서 안전사고 등으로 총 44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국토교통부는 2분기 중 건설사고 사망자가 발생한 시공 능력 평가 상위 100대 건설사와 관련 하도급사, 발주청, 지자체 명단을 22일 공개했다.

건설공사 안전관리 종합정보망(CSI) 통계에 따르면 2분기 중 건설사고 사망자는 총 44명이었다.

이 중 100대 건설사 현장에서 총 9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이는 1분기(14명)보다 36%(5명), 지난해 2분기 20명에 비해 55%(11명) 감소한 수치다. 

2분기에 현장 사고 사망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건설사는 SK에코플랜트(구 SK건설)로, 광역급행철도(GTX) A노선 건설공사와 인천 서구 주상복합 신축공사 현장에서 각각 1명씩 2명의 노동자가 사망했다.

이어 강산건설과 대우건설, 롯데건설, DL이앤씨, 두산건설, 한라, CJ대한통운 등의 현장에서도 각 1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특히 DL이앤씨에서는 3분기 연속으로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하도급사에서는 SK 임업과 동흥개발, 와이비씨건설, 네존테크, 강구토건, 조형기술개발, 현대알루미늄, 종합건설가온 등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공공기관이 발주한 공공공사 현장에서도 노동자 9명이 사고로 숨졌다.

에스지레일과 대구 달성 교육지원청, 충남 산림자원연구소 등 9개 기관의 발주 현장에서 각 1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이 중 에스지레일이 발주한 공사 현장에서는 2분기 연속 사망사고가 이어졌다.

민간공사의 사망사고가 가장 많았던 인허가기관은 화성시로 3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화성시에서는 지난 분기에 총 4명이 사망했다.

한편, 국토부는 1분기에 사망 사고가 발생한 133곳 건설 현장 대상으로 불시 점검을 해 총 245건의 부실 사항을 적발했다.

이 중 222건은 현지에서 시정했으며, 벌점 부과 7건, 과태료 부과 14건, 주의 조치 2건을 적용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2분기 사망 사고가 발생한 9개 대형 건설사와 관련 하도급사에 대해서는 오는 9월까지 특별 점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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