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대표 완성차기업 포드가 전기차로의 전환을 꾀하고 있는 가운데 3000명 규모의 대규모 정리해고를 단행할 방침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2일(현지시간) 직원들에게 발송된 내부 이메일을 인용해 회사가 이번 주부터 관련 직원들에게 감원 사실을 공지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인력 감축은 대부분 미국, 캐나다, 인도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다. 약 2000명은 미시간주 디어본 공장, 약 1000명은 외부 기관 계약직 등이라고 회사측은 전했다.

이번 인력 감축은 포드가 전기차와 전기차 배터리로 사업을 전환하는 과정에서 이뤄진 것이다.

앞수 주요 외신들은 포드가 전기차 투자 확대를 위한 비용 절감 차원에서 내연 기관차 사업부문 등을 중심으로 최대 8000명의 직원을 해고할 수 있다고 보도했었다.

빌 포드 포드 회장과 짐 팔리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이메일에서 포드가 최첨단 차량용 소프트웨어 개발 등 과거 핵심 사업이 아니었던 신기술을 수용하면서 운영 방식을 바꾸고 지원을 재배치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포드 경영진은 “미래 구축을 위해 한 세기 이상 운영해온 사실상의 모든 측면을 바꾸고 재구성해야 한다”고 전했다.

회사측은 이번 감원은 9월1일부터 시행된다고 확인했다.

최근 팔리 CEO는 “포드의 직원이 너무 많고, 기존 인력으로는 전기 소프트웨어 중심의 차량 포트폴리오 전환에 필요한 전문 지식을 갖추지 못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포드는 2026년까지 전기차 관련 개발에 500억달러를 투자하고, 글로벌 매출 200만달러를 목표로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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