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6만원에 진입한 지 약 3주 만에 다시 5만원대로 주가가 하락했다.

28일 오전 10시 52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100원(1.80%) 내린 5만99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장중 한 때 주가는 1.97% 하락한 5만9800원에 거래됐다. 

앞서 삼성전자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 7일 6만원대에 다시 진입했다. 지난 8월 5만원대로 떨어진 이후 다시 6만원대에 진입했다가 3주 만에 다시 5만원대로 추락한 것이다.

같은 시각 SK하이닉스도 2.47% 내린 8만2900원에 거래 중이다. 지난 25일 2%대 하락해 8만5100원에 거래를 마친 후 이날 또다시 2% 넘게 주가가 빠지고 있다.

강달러 기조가 유지되면서 외국인 매도물량이 늘어나 삼성전자·SK하이닉스 주가에 악영향을 미쳤다.

한편, 오전 10시 기준 외국인은 SK하이닉스를 326억원 규모로 순매도하고 있고, 삼성전자도 154억원 팔아 치우고 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5.2원(1.15%) 오른 1338.9원에 거래되고 있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현대차증권 노근창 리서치센터장은 최근 리포트를 통해 “삼성전자의 메모리 반도체 시장 1위 자리는 이번 하락 추세에 더욱 굳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 반도체를 동시에 하고 있다는 점이 경쟁사 대비 장점이라는 점을 실적으로 증명할 때”라며 “밸류에이션 매력과 파운드리 선단 공정의 잠재력을 감안할 때 저점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주 뉴욕증시는 중국 코로나19 상황 악화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가 0.52% 하락 마감했다. 애플은 제품 공급 감소 우려로 1% 넘게 빠졌고, 부품주·반도체 업종도 동반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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