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청, 당뇨 예방 생활수칙 당부…주요 만성질환도 예방

11월 14일은 '세계 당뇨병의 날'로 세계보건기구(WHO)와 국제당뇨병연맹(IDF)이 공동으로 제정했다. 당뇨병은 인슐린의 양이 부족하거나 기능이 떨어져 고혈당을 비롯해 여러 증상과 합병증을 초래하는 질환이다. 

질병관리청은 '세계 당뇨병의 날'을 맞아 당뇨병 예방관리를 위한 5대 생활수칙을 당부했다.

당뇨병은 현재 우리나라에 약 6백 만 명이 앓고 있는 주요 만성질환이다. 당뇨병 전단계까지 포함하면 전체 성인의 절반 이상이 관리가 필요한 상태다.

또한 고혈압에 이어 단일상병 기준 진료비 지출이 두 번째로 높고 사회경제적 비용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최근에는 2030세대 건강행태의 악화 등으로 젊은 연령군에서도 환자가 늘어나는 추세다.

당뇨병은 적절하게 관리하지 않으면 뇌졸중, 심근경색증, 만성콩팥병 등 다양한 합병증을 동반할 수 있다. 합병증은 환자의 삶의 질을 저하시키고 사회경제적으로도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하지만 당뇨병 인지율은 66.6%, 치료율은 62.4% 수준으로 당뇨병 환자 3명 중 1명은 자신이 당뇨병 환자라는 것을 모르고 치료를 받고 있지 않다.

당뇨병은 초기 증상이 나타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스스로의 혈당을 바로 알고 관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당뇨병 선별검사는 40세 이상 성인이거나 위험인자가 있는 20세 이상 성인은 매년 시행하는 것이 좋다. 일반인의 경우는 국가건강검진을 통해 매 2년마다 1회 혈당을 확인할 수 있다.

당뇨병은 생활 습관병이라고 불리는 만큼 체중관리와 운동하기 등 생활습관 개선으로 예방과 조절이 가능하다.

우선, 식사 조절과 신체활동량을 늘려 적정 체중과 허리둘레를 유지해야 한다. 적정 허리둘레 목표는 남성 90cm, 여성 85m다.

두 번째, 규칙적인 운동으로 신체활동을 늘려야 한다. 최소 2일에 한 번씩, 일주일에 3번 이상 운동을 해야한다. 운동은 숨이 약간 차지만 말을 할 수 있는 중강도로 하루 30분 이상 해야한다.

세 번째, 균형 잡힌 식단으로 골고루 제때 식사해야한다. 특히 기름으로 조리된 음식이나 기름이 많은 고기는 삼가는게 중요하다. 생선과 들기름 같은 불포화지방산을 섭취하고 튀기는 요리방법 대신 삶거나 굽는 방법을 이용한다. 또 미네랄 및 식이섬유가 풍부한 식단을 구성하면 좋다.

네 번째, 7~8시간의 수면시간을 확보해 숙면을 취하는 등의 좋은 생활 습관을 기르는게 중요하다. 또 스트레스 관리와 금연을 실천하며 필요 시에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다.

마지막으로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위험 인자를 확인해야한다. 국가검진을 반드시 받고 암 검진도 적극적으로 받는다.

질병관리청 지영미 청장은 "주요 만성질환을 공통적으로 예방할 수 있는 예방관리 수칙 실천을 통해 당뇨병과 합병증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당뇨병 지속치료 및 자가관리를 위한 지역사회 등록관리사업 운영 및 교육자료 개발 등을 통해 당뇨병 걱정 없는 건강한 사회를 구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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