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슈케크 이승우 기자] = 러시아가 미국과 서방세계, 그리고 우크라이나, 나토 등을 의식해 9일 열리는 70주년 승전기념식을 대규모로 추진한다.

8일(현지시간)러시아는 내일 모스크바 붉은광장에서 1만 6,500 여명의 군인들과 200대 군사무기들이 동원한 대규모 승전기념 퍼레이드 행사를 연다고 러시아 국방부가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T-34' 2차 세계대전시 붉은군대가 사용했던 중전차와 'SU-100' 자주포로 역사적인 승전 퍼레이드가 시작된다. 그 뒤를 최신형 자주포, 미사일 시스템, 장갑 차량 및 장갑차, 탱크가 뒤를 따르고 전투항공기의 비행 쇼로 행사를 마무리한다.

이 에어쇼에는 전투용 헬기, 군용 항공기, 그리고 군수송 비행기 및 장거리 항공기의 비행기가 대규모 등장한다.

이 같은 사상 최대 규모의 행사에는 경제제재를 강화하고 있는 서방세계와 갈등이 갈수록 깊어지고 있는 나토를 비롯, 우크라이나 등을 겨냥한 군사력 과시가 숨겨져 있다.

행사를 앞두고 공개된 예행연습에서 장갑차는 전쟁의 전법과 기술면에서 서방 세게를 앞서고 있다고 자체 분석하고 있다. 이 장갑차는 무인으로 전투에 참가하고 컨트롤 타워에서 3명이 동시에 이 장갑차를 조정함에 따라 신변 안정으로 전투와 무기의 효율성을 높이게 된다.

전통적으로 러시아 승전 기념 행사에는 유네스코, 유엔, 유럽연합, 유럽위원회 등 대표적인 국제기구를 포함해 많은 국가 인사들이 초빙된다. 현재 베트남을 포함해 25개국 정상들의 행사 참석 의사를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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