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서울의 집값이 10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1일 한국감정원의 전국주택가격 동향조사에 따르면 서울의 9월 주택 매매가격 변동율은 지난 8월 0.63%보다 상승한 1.25%로 분석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상승률 0.07%보다 1.18% 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2008년 6월(1.74%)이후 가장 높은 변동률을 기록했다.

출처=한국감정원
출처=한국감정원

한국감정원이 조사한 서울의 평균 집값은 5억8739만원으로 단위면적(㎡)당 713만원의 가격으로 이는 전국 평균 집값 2억8748만원의 두 배를 넘는다.

특히 강동구는 개발 호재와 추가 상승의 기대감으로 2.18%의 상승률로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가장 높은 변동률을 기록했다. 이어 서초구 1.80%, 강남구 1.80%, 송파구 1.55%의 상승률을 보이며 강남4구의 위력을 과시했다.

영등포구 1.66%, 송파구 1.55%로 지난달 대비 큰 폭으로 상승했다. 강북권에서 눈에 띄는 지역은 성동구로 1.43% 상승했으며, 노원구 1.35%, 도봉구 1.20%, 용산구 1.15% 등이 오름세를 보인다.

한편 서울의 전셋값은 가을 이사철을 맞아 마포구 0.41%, 종로구 0.39%의 상승세를 보였으며 동작구 0.71%, 서초구 0.68%, 강서구 0.40%, 영등포구 0.40%로 확대됐다.

반면 정부가 언급한 3기 신도시 공급 윤관이 드러나지 않은 상황에서 지난 9월13일 부동산 안정화 방안 발표로 이른바 '눈치보기' 장세가 이어지면서 9월 하반기 이후 부동산 시장 전망은 불투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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